기아 주가 전망
기아 주가 전망, 기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기아는 3분기에도 자동차 생산차질을 겪지만 해외 경쟁사보다는 생산량 감소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기아는 최근 판매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8월 자동차 생산량이 19만8천 대로 사업계획 대비 87%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반도체 수급차질, 8월27일 임금 및 단체협약 투표에 따른 하루 휴업 등이 생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는 9월에도 사업계획 대비 생산량이 85~90%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포드나 토요타의 9월 생산량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40%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아는 또 첫 전용 전기차 EV6을 통해 일반 자동차 생산감소에 따른 실적 위축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EV6은 8월 생산량 6500대를 보여 올해 연간목표인 3만4천 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우호적 환율 효과,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판촉비 감소, 전기차 수익성 등으로 자동차 물량 감소 영향을 일정 부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3조7795억 원, 영업이익 5조70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176.1% 늘어나는 것이다.
기아 외국인이 매수하는 이유
기아 주가 전망 = 외국인이 최근 한달간 기아를 사모으고 있다. 9월에도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예상되지만 4분기부터는 반도체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서다. 신형 스포티지가 지난달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해 신차효과도 기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외국인(8월4일~9월3일)은 기아에 대해 2534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전체 5위다. 1~4위가 카카오뱅크, 삼성SDI, NAVER, 카카오 등 성장주 중심인데 비해 제조업체로써는 이례적으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기아의 3분기 눈높이는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양호해 반도체 수급이 완화될 4분기 이후가 기대되고 있다.
기아의 8월 글로벌 판매는 도매 21만7000대로 계획의 93%에 그쳤다. 국내 판매는 4만1000대로 전월 대비 15%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7만6000대로 9.4%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판매가 4만7000대로 17% 감소했고, 중국은 9000대로 18% 떨어졌다.
글로벌 생산량도 19만8000대로 약 3만대의 차질을 빚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이 코로나19로 봉쇄되면서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 국내에서도 임단협 투표로 1일 휴업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에도 사업 계획 대비 85~90%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3500억원으로 기존 추정 대비 15.4%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쟁사인 포드, 도요타보다는 차질이 최소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3분기 물량 감소, 원가 인상에 이익은 감소하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약 30원 상승하고 북미 등에서 인센티브가 감소해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기아의 미국 인센티브는 전달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신차 재고도 부족해지고 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연 수요 감소, 영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주요 인기 모델 재고 부족이 8월 미국 신차 수요 둔화 요인"이라며 "8월 기준 기아는 미국 재고의 74%를 소진했다"고 추정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가장 재고가 적었던 텔룰라이드와 신형 카니발 판매 차질 영향이 컸다"며 "9월 판매 상황도 8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차 판매가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8월 신형이 출시된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6571대가 팔리며 판매대수 1위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2만5817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모델이 됐다.
지난 7월에 국내에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1910대가 팔렸다. EV6는 10월에 유럽에 출시될 계획이다. 판매목표는 올해 3만대, 내년 10만대다.
관건은 10월부터 반도체 부족이 완화될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2분기 대비 완화됐지만 주말특근이 가능할 정도의 공급은 10월 이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간 292만대라는 도매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 79만대를 판매해야 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기아 8월 실적
기아 주가 전망 = 기아는 지난 8월 국내 4만1003대, 해외 17만620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총 21만720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6.6% 증가, 해외는 1.4%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4만100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46.4% 증가한 6571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출시한 5세대 스포티지는 8월 한달 동안 6549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5 4368대, K8 3170대, K3 1829대, 레이 1814대 등 총 1만3838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카니발 5611대, 쏘렌토 3974대, 셀토스 2724대 등 총 2만3355대가 팔렸다. 지난달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6는 1910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60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810대가 판매됐다. 국내에서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8월 1만349대로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해외 판매는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차량 공급 부족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17만620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 581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1만7837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776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기아·현대차 인도네시아 개척
기아 주가 전망 =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을 잡기 위해 연말께 현지 완성차 공장에서 친환경차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중국도 일본 차 브랜드가 시장의 95% 가까이를 차지한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전기차 등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성장성이 큰 인도네시아에서 한·중·일 ‘자동차 삼국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말 인도네시아 브카시시에 연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에 들어간다. 전략 모델로 개발이 마무리 단계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제조할 계획이며 아세안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생산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또 LG에너지솔루션과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2024년 상반기부터 연 15만 대분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중국 완성차업체 체리자동차는 최근 내연기관 SUV와 친환경차 등 5개 모델을 연내 현지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가 일본 브랜드에 밀려 고배를 마신 뒤 재진입하는 것이다.
중국 완성차업체 둥펑소콘(DFSK)과 상하이자동차·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울링자동차는 현지에서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2050년부터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방침에 맞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전기차로 승부를 건다.
현대차와 중국 자동차업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가 닥쳤던 지난해(53만2027대)를 제외하면 매년 100만 대 이상 신차가 팔리고 있다. 인구는 2억7636만 명에 달하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명당 0.9~1대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1970년대부터 일본의 독무대였다. 올 들어 7월까지 도요타(31.3%), 다이하쓰(18.3%), 미쓰비시(12.8%), 혼다(12.5%), 스즈키(10.5%)가 점유율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쓰다(0.4%), 닛산(0.2%)을 더하면 시장 점유율이 94.8%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중국과 한국 차의 추격도 본격 시작됐다. 울링차의 1~7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17.2% 늘었다. 지난 1월 1.5%였던 점유율은 7월 3.1%로 올랐다. 현지 매체는 “중국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데다 사후서비스(AS) 보장 확대 등으로 일본 차의 품질을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CATL은 현지 배터리 공장을 2024년 가동해 친환경차 시장을 확대한다.
현대차와 기아의 1~7월 점유율은 각각 0.3%, 0.4%로 낮은 편이지만,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2.2%, 396.0%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각각 3위와 2위에 올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과 한국이 친환경차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일본이 과거 가전과 스마트폰에서 밀렸던 것과 같은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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