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주가 전망
해외행동주의 펀드가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SK케미칼이 갖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가치가 온전히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를 매도해 배당으로 주주에게 나눠줄 것을 촉구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의 주가는 회사가 지닌 근본적인 가치와 지나치게 괴리되어 있다"며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해 지나친 주가할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케미칼 분기 사상 매출액·영업익 모두 최대
SK케미칼 주가가 상승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1분 기준 SK케미칼은 전일 대비 7.87%(2만1000원) 상승한 2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케미칼 시가총액은 3조3844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피 105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0원이다. 지난달 SK케미칼은 올해 2분기 결기준 영업이익이 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늘어난 435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규모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본격적 매출액 확대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이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이 순항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SK케미칼(28513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늘어난 4357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규모다.
사업별로 보면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 매출액은 1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감소한 190억원에 그쳤다. 지속적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외형이 성장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 가격·해상 수출 운임이 올라 이익이 줄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780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7% 증가한 14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에도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본격적 매출액 확대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SK케미칼은 지난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저감 50% 달성 △2050년 넷제로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SK케미칼 J2H바이오텍과 신약 개발
SK케미칼(285130)은 신약개발 벤처회사 J2H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에 양사는 J2H바이오텍이 보유한 옵티플렉스(Optiflex) 기술 및 표적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er) 기술 등을 활용해 신약을 공동연구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J2H바이오텍의 풍부한 합성 경험과 역량을 양사의 공동연구 뿐만 아니라 SK케미칼의 자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기회를 얻게 됐다. J2H바이오텍은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공동연구와 자체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SK케미칼의 검증 역량과 임상시험 및 제품 허가 경험을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만큼, SK케미칼은 J2H바이오텍의 pre-IPO 라운드에도 참여하여 주주로서도 J2H바이오텍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선 J2H바이오텍 대표는 “SK케미칼은 임상개발 및 상업화 경험이 풍부한 제약사로 J2H바이오텍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 확신한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J2H바이오텍은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저분자 합성신약 전문기업으로 한 발 더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합성신약 부문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포진한 J2H바이오텍과 협업하게 되어 기쁘다”며 “양사 역량을 상호 보완해 신약 개발 과정에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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