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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전망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기업 중 카카오그룹주만 상승세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카카오와 카카오뱅크 주가는 '유이'하게 상승한 것이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만 상승

카카오 주가 전망 =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5위인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9%(1000원) 상승한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9위인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8.88%(7500원) 오른 9만20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영향으로 1.93%나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이들 카카오종목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카카오그룹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8%(800원) 하락한 7만31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44%(1500원) 떨어진 10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일 이후 10거래일중에 9일 보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됐다.

 

 

네이버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5%(4500원) 내려 4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와 2차전지주도 모두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보다 1.81% 하락했고 LG화학(-0.22%), 삼성SDI(-2.14%), 현대차(2.82%), 셀트리온(1.09%) 등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장 이후에 상장지수펀드(ETF) 패시브 자금 여유가 있어 기관이나 외국인이 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뱅크가 견고하다 보니까 이 지분을 상당 부분 가지고 있는 카카오도 덩달아 주가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소액주주 150만명

카카오 주가 전망 = 올 2분기 기준으로 카카오 소액주주가 전기 대비 두 배로 늘어 15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약 68만명 늘어 450만명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와 카카오와 같은 '신(新)국민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소액주주는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154만1106명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카카오 소액주주는 71만4708명이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115.6% 폭증했다. 소액주주는 개인이 99% 이상 차지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은 카카오를 164만주 순매수했다. 소액주주의 카카오 지분율 또한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62.5%로 늘었다.

 

특히 카카오 소액주주가 증가하는 속도는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소액주주가 1분기보다 115.6% 늘었는데,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같은 기간 17.5% 증가했다. 지난 4월 카카오가 5대1로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개인의 접근성이 향상된 결과로 해석된다.

 

 

2018년 1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4만1513명이었는데, 같은 해 2분기 62만7644명으로 늘었다. 이는 불과 3개월 만에 159.9% 폭증한 수치다. 액면분할을 통해 우량주를 개인이 대거 사들이며 '국민주'로 떠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54만6497명으로 1분기 386만7960명보다 67만8537명 늘어났다.

 

다만 올해 상반기 주식 투자에 나선 개인은 수익률이 신통치 않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인은 삼성전자를 24조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 또한 삼성전자우였다. 모두 4조14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를 평균 8만3389원에 샀는데, 이달 18일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이 -11.4%에 그쳤다.

 

 

카카오 그라운드X와 블록체인 맞손

카카오 주가 전망 = IT 인재양성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함께 '블록체인 부트캠프'를 정식 출범하고 1기 훈련생을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끌 차세대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에 기반해 실무 개발 역량을 함양하는 커리큘럼으로 설계됐다.

 

 

1기 훈련생은 총 30명 규모로 모집한다. 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한 개발 경력자나 전공자, 관련 교육 이수자에 한해 직업훈련포털 HRD-NET 또는 코드스테이츠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모집이 진행되며 25일 최종 선발 여부가 이메일로 발송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에서 추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의 일환으로, 선발된 훈련생은 교육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은 이달 30일부터 내년 2월9일까지 2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웹 개발을 포함해 블록체인 경제와 기술,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인센티브 기반 토론 시스템, 사용성 개선 프로젝트 등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대한 커리큘럼에 포함됐다.

 

부트캠프 수료 후에는 '블록체인 엔지니어', 'DApp 개발자',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자', '웹·블록체인 PM'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가능하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참가자 5명에게는 그라운드X의 채용 서류심사가 면제되고 즉시 1차 면접의 기회가 주어진다.

 

 

코드스테이츠는 교육 종료 이후에도 △개인 역량 모델링 △이력서 작성 및 모의 면접 △연봉협상 설계 등을 포함한 커리어 컨설팅 △230여개에 달하는 취업 연계 파트너사에 대한 채용 연결 △코드스테이츠 졸업생들과의 온오프라인 모임 등을 지원한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는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전문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도록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할 우수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LG·현대차와 서열 3위 경쟁전

카카오 주가 전망 = 카카오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긴 가운데 추가적으로 계열사가 상장하면 시총이 총 1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경우 카카오 그룹은 국내 3위 그룹 자리에 오른다. 다만 LG그룹과 현대차그룹도 ‘대어급’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3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 (144,000원 ▼ 2,500 -1.71%)와 카카오뱅크 (91,000원 ▼ 1,000 -1.09%)·카카오게임즈 (77,300원 ▲ 1,200 1.58%)·넵튠 (20,300원 ▼ 700 -3.33%) 등 카카오 상장 계열사들의 시총 합계는 지난 13일 기준 107조7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그룹은 삼성그룹(728조2706억원), SK그룹(206조158억원), LG그룹(150조8940억원·LX계열 제외), 현대차그룹(142조7373억원)에 이어 상장사 시총 기준 그룹 순위 5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그룹은 이미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카카오페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의 국내외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총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 여덟 곳(이베스트증권·KB증권·NH투자증권·메리츠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IBK투자증권·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이들 4개 계열사의 평균 기업가치 합계는 약 41조원대다. 카카오페이가 13조원대, 카카오모빌리티가 6조원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2조원대, 카카오재팬이 9조원대다.

 

 

 

카카오그룹의 상장사들 주가가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4개 계열사가 모두 상장을 마친 이후 카카오 그룹의 시총 합계는 150조원에 이른다. 3·4위인 LG그룹·현대차그룹과 대등한 수준이다.

 

다만 LG그룹과 현대차그룹도 그룹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그룹은 하반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분 11.72%를 보유한 건설회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주식이 기업가치 7조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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