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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풀려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달 형기의 60%를 채운 이 부회장은 모범수로 분류돼 있는 데다 여론도 우호적이어서 가석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면 수감 207일만인 광복절을 앞둔 오는 13일 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도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10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서버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반도체 경쟁력에 대해 기우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도 "그런데도 세트(완성제품) 매출과 반도체 출하 사이에 미스매치와 내년 상반기 업황에 대한 의구심은 미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닝(실적)은 차고 넘쳤지만, 비전·전략·변화 등 그 무언가는 부족해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했던 그 무언가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메모리를 중심으로 연간 이익 전망은 상향 조정하나, 최근 메모리 업종의 주가 조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한다"면서 목표가를 11만3천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이재용 가석방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 출렁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기대감에 9일 요동쳤다. 삼성그룹에 속한 기업 주가는 대부분 관망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1차 협력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보합을 나타냈지만 장중 한 때 8만2300원까지 0.9%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가 이날 오후부터 열리면서 가석방 기대감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국정농단 공모’ 혐의로 수감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부로 형기의 60%를 복역해 가석방 요건을 채웠다. 최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합동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이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에 찬성하는 등 여론은 우호적인 상황이다. 가석방이 결정되면 이 부회장은 13일에 출소하게 된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주는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앞두고 이날 관망세를 보였다. 삼성증권(+0.78%), 삼성SDI(+0.26%) 등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삼성생명(-0.13%), 삼성화재(-0.92%), 삼성전기(-1.29%), 삼성바이오로직스(-1.09%), 삼성에스디에스(-0.27%), 삼성카드(-0.43%) 등은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엇갈렸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은 보합을 나타냈다.

 

Z폴드3·Z플립3 온라인 공개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1일 오후 11시부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펼칠 준비를 하라(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를 공개한다.

 

갤럭시 언팩은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자리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가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일주일여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확인해줬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Z폴드3와 Z플립3 모두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그간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꼽혀온 내구성을 대폭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번 제품들은 20만번 접었다 펴도 이상이 없게끔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전해지는데, 20만회는 5년 동안 매일 100번 접었다 펴는 수준이다.

 

‘IPX8’ 등급의 방수 기능도 적용됐다.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Z폴드3의 경우 사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S펜도 지원한다. S펜은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폴드를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대표 기능이었다. 이밖에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되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UDC는 스마트폰 화면에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아 화면을 움푹 파는 ‘노치’나 ‘펀치홀’을 대체할 기술로 평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을 통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넘어 대세화를 이룬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폴더블폰 신제품의 가격을 전작보다 20%가량 낮게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Z폴드3는 199만원대, Z플립3는 128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해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키우고, 제품 설계 최적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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