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전망 (목표주가 유지 또는 하향)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1만원(3.51%) 오른 29만45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렉트라가 시장 출시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렉키로나, 90개 병원 1만 1,803명에 투여
셀트리온 주가전망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6일 0시 기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를 90개 병원 1만180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137개 병원 1만3157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 목적 이외 치료 목적으로 48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
셀트리온 주가전망 분석
셀트리온 목표주가 하향?
셀트리온 목표주가 = 지난 23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6.77%(1만8000원)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가 이렇게 강세를 보인 것은 이 회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과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렉키로나는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인데 여기에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가 시작된다면 셀트리온의 주가와 순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긴급 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 미팅을 진행했고, 조만간 FDA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유럽에서는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 권고 의견·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유럽에서의 정식 허가를 10월 이전에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셀트리온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셀트리온 목표주가 분석
셀트리온 목표주가 = 주요 증권사가 목표가를 낮춘 이유는 셀트리온의 상반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2분기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4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가 줄었다. 증권사 추정치의 평균값인 시장 컨센서스와 견줘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28% 밑돌았다.
이렇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준 것은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등 일부 제품들의 성적표가 좋지 않아서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램시마SC 매출과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려해 연간 실적 추정치가 하향됐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셀트리온의 매출액을 기존 2조5856억원에서 2조1826억원으로 낮춰잡았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셀트리온으로서는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과 유럽 시장 흥행이 더욱 절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 렉키로나가 승인을 받아 상용화될 경우와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에 따라 주가는 극명하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 주가전망 = 일단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렉키로나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23일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34만3100주(965억6800만원) 순매수했다. 카카오(035720)(87만1200주‧1282억7900만원)에 이어 전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 중 2번째로 많이 샀다. 기관투자자도 가세했다. 기관은 23만5700주(665억6300만원)를 순매수했다. 역시 삼성전자(005930)(259만1100주‧1901억68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셀트리온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날 57만2800주(1613억9900만원)를 매도했다. 두 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매도 종목이다. 이날 주가가 28만4000원까지 오르며 적극적으로 차익을 실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주가가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모든 업종의 기업들이 다양한 변수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것은 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 기업의 경우 특정 제품의 승인 여부 등이 그 어느 분야의 기업들보다 더 주가에 큰 파급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주가의 변동성도 높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투자자가 이렇게도 다른 투자 행태를 보이는 것도 이런 높은 변동성을 반영한 결과다.
셀트리온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확실하게 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처럼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남아있는 시점에 기업에 대한 확신이 없는 투자자에게는 좀 더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할 것을 권한다.
셀트리온 실적발표
셀트리온 주가전망 = SK증권은 17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유플라이마, 램시마 SC 생산 확대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는 의견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셀트리온 주가는 13일 기준 27만5500원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318억원, 영업이익은 1632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의 하회 원인은 렉키로나 선생산에 따른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판매가가 낮은 램시마 IV 생산확대로 인해 낮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은 회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렉키로나 선생산에 따른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은 일시적인 조정으로 3분기에는 유플라이마, 램시마SC,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출시에 따른 제품 다각화로 매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실적 분석
이어 “특히 램시마SC, 유플라이마와 같은 고마진 제품이 하반기에는 회복하면서 이익 개선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유지에 대해 “이번 실적 발표를 토대로 셀트리온의 2021년, 2022년 영업이익을 각각 3.3%, 1.2% 하향 조정하나 조정폭이 미미해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는 현재 국내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처방건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렉키로나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력을 확인, 최근 브라질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해외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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