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목표주가 하향 조정)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10.41%(8만8000원) 급락한 7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지만 신작이 기대에 못 미친단 우려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블소2'는 사전등록 이벤트에서 746만명을 모으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바 있다. 이는 과거 '리니지2M'에 세운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738만명)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엔씨소프트 반전 가능?
올해 들어 주가 우하향 곡선을 그린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2개의 신작이 엔씨소프트의 성장 동력을 키울 것으로 보고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24%) 하락한 8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MMOPR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명사로 불렸다.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등으로 PC 시장을, '리지니M'과 '리니지2M'으로 모바일 시장을 제패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4년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 자리를 지켜온 '리니지M'은 6월말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자리를 내줬다.
'게임 대장주' 타이틀도 지난 10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배틀그라운드' 제작사 크래프톤의 몫으로 돌아갔다. 여기에 2분기 부진한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2월 100만원선을 웃돌던 주가는 이달 중순 7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128억원이다. 매출액은 538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943억원으로 40% 줄었다.
이번 실적을 두고 시장 전망치인 매출 5970억원, 영업이익 1766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사 14곳 중 8곳이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엿보고 있다. 오는 26일 출시될 '블레이드&소울2'와 연내 출시 예정인 '리니지W'가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쇼케이스를 통해 신작 '리지니W'를 공개했다"며 "이번 공개로 하반기 이후 엔씨소프트를 보는 시각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결정판'이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또 리니지W는 개발 단계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 리니지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전투 시스템을 최대한 계승하면서 글로벌 유저들의 취향에 맞춰 스토리적 요소를 부각했다"며 "기존 혈맹간 전투를 국가 대항전 컨셉으로 확장하는 등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많은 고민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하반기 모멘텀은 블레이드&소울2 출시 하나였지만 이제 리니지W까지 추가돼 신작 모멘텀이 더욱 강해졌다"며 "두 게임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내년 1분기부터는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내년 예상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82%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예측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이라며 "연내 출시 예정인 리니지W의 성과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14% 상향했고 목표주가도 125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효자될까?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W'의 등장으로 하반기 신작 효과가 강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오는 26일에 출시되는 블래이드앤소울2에 이어 리니지W까지 추가 출시가 예정돼 신작 효과가 더욱 강해졌다"며 "두 게임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쇼케이스를 통해 하반기 출시예정인 새로운 신작 리니지W를 공개했다. 리니지W는 국내 시장뿐만이 아닌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된 게임이다.
이어 그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초반 6개월 일매출액은 22억원, 리니지W의 초반 6개월 평균 일매출액은 2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9.2% 증가하는 3626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아이온2와 프로젝트TL 또한 내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에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하향 조정
국내 증권사 여덟 곳이 올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지난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에 ‘게임 대장주’ 자리를 내준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내놓는 신작이 흥행하지 못하면 부진이 길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매출은 5385억원, 영업이익은 1128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4.8% 적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2월 100만원을 넘었으나 지금은 80만원 안팎이다. 12일 종가는 80만6000원으로 연초 대비 17.58% 하락했다.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11일부터 이날까지 13개 증권사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내놨는데, 여덟 곳이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올린 곳은 없었고, 다섯 곳은 유지했다. 목표주가를 내린 곳은 삼성증권 흥국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다.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91만원으로 17.3% 내려 조정폭이 가장 컸다. 흥국증권 외에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이 100만원 아래로 목표주가를 잡았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인 ‘리니지M’의 국내 매출은 지난 1분기 하루평균 19억원에서 2분기에는 15억원으로 줄었다. 또 다른 주력 게임인 ‘리니지2M’도 같은 기간 16억원에서 14억원으로 감소했다. 경쟁작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하루 매출이 40억원 안팎이다.
주력 게임의 인기는 떨어지는데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이 1년 전에 비해 29.2% 늘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영업이익을 648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8% 낮춰잡은 것이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2’와 19일 글로벌 쇼케이스를 하는 ‘리니지W’의 흥행 여부가 몇 년간 엔씨소프트의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엔씨소프트가 2021년 2분기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6% 당기순익은 40%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55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감소했다. 반면 일본과 대만 매출은 리니지M출시로 전분기대비 각각 161%, 552% 증가한 360억원, 795억원을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반면 로열티 매출은 전년보다 31% 감소한 428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342억원, 리니지2M이 21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364억원, 리니지2 242억원, 아이온 195억원, 블레이드 & 소울 98억 원, 길드워2 160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신작으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 NC는 오는 26일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2’를 출시한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국내 최다 기록인 사전 예약 746만을 기록했다. 오는 19일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리니지W’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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