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주가 전망 (주사기 소프젝 FDA 승인)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이치엘비(028300)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005930), 바이오니아(064550), 아이원스(114810), SKC(011790) 등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수 상위 종목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에이치엘비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에이치엘비는 전일 자회사 화진메디칼이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Sofjec)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화진메디칼은 에이치엘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주사기 전문업체다.
2위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전일 밝히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총 240조 원 중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180조~190조 원의 투자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 중 반도체 부문의 설비투자(Capex)는 3년간 총 110조~120조 원 수준으로, 나머지는 선단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비용과 대규모 인수합병(M&A) 등에 사용될 것“으로 판단”이라고 예상했다.
3위에는 바이오니아가 올랐다. 바이오니아는 연내 출시 예정인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에 대해 유럽 EU 화장품 인증 CPNP 등록에 나서며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4위는 올해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나 거래가 재개된 아이원스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까지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업체인 아이원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9% 성장한 83억 원을 기록했는데,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100억 원을 넘기며 최대실적 경신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5위에는 하반기 동박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SKC가 이름을 올렸다.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SKC가 폴란드와 미국의 동박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총 25만 톤의 동박 생산설비를 확보, 동박 생산능력은 4만 톤(5공장 포함)에서 6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최다 매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그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발이 묶였거나 저가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과 함께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에이치엘비, 한국비엔씨(256840), 카카오뱅크(323410), 바이젠셀 등이 매수 상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24일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한국비엔씨, 바이오니아, 에이치엘비, HMM(011200) 등이 뒤를 이었다. 매도 1위는 카카오뱅크였다. 한국비엔씨, 삼성전자, 바이오니아, 에이치엘비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에이치엘비 주사기 소프젝 FDA 승인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화진메디칼이 생산하는 주사기 '소프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화진메디칼이 승인받은 소프젝은 최소잔여형(LDS) 기능으로 백신낭비 없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화진메디칼은 "미국에서 백신접종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주사기 수요가 늘어나고 이를 위한 일회용 주사기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진메디칼은 이번 승인에 따라 미국 의료기기 유통 전문업체 AMTC를 통해 미 연방정부에 주사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화진메디칼은 이번 승인과 별도로 '소프젝'의 자체 유통을 추진하고 원격 정밀주사가 가능한 디지털 주사기 '디지털인퓨전펜'의 공급을 위한 승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설비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재 화진메디칼은 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인증 생산시설을 통해 월 1500만개 규모의 주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우준 화진메디칼 사장은 "FDA승인으로 소프젝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소프젝이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 접종에도 쓰일 것으로 보여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 휴메딕스 공동 개발
지난 19일 에이치엘비제약은 휴메딕스에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공동 연구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본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체내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 약물의 투여 횟수를 줄인 제형으로, 상용화 시 환자가 매일 주사할 필요 없이 1∼2주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되기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휴메딕스는 이 기술을 이전받아 비임상과 임상, 품목허가와 생산, 판매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임상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와 최초 시판 후 10년 동안 상업 생산에 따른 기술료, 특허전용실시권 로열티 등을 에이치엘비제약에 지급하기로 했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판권은 휴메딕스가 갖는다.
에이치엘비 나노코 관련주
에이치엘비 주가는 지난 18일 코로나19백신 권리인수를 발표하며 15.38% 급등한 4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우상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18일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나노코박스는 베트남에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현재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7월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백신 샘플을 제출한 나노젠은 임상 3상이 완료되는 대로 WHO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나노코박스의 긴급사용승인은 1~2주내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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