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주가 전망 (그린수소 유망주)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그린수소'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 가운데 한국조선해양을 꼽았다.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 유망주
그린수소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된다.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린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들은 그린수소 분야에서 유망한 회사 및 주식 7가지를 추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UBS의 선택을 받았다.
UBS는 한국조선해양을 세계 조선업계의 선두주자인 한국 회사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이 그린수소 선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UBS는 한국조선해양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위한 수소 운반선 개발과 함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그린수소 선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중국 최대 풍력발전업체 룽위안 전력도 포함됐다. UBS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룽위안 전력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UBS는 "룽위안 전력은 더 많은 발전량과 이익 확대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의 폭스바겐이 선정됐다. 두 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다. UBS는 "GM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분야의 선도적 장비 제조사로서 매력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에 대해서는 가장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풍력에너지 사업 확장이 높게 평가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석탄화력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외에도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착수한 글로벌 석유기업 로얄더치쉘, 배기량을 줄이는 터보 기술을 보유한 베이커휴즈가 선정됐다.
UBS는 "저탄소 수소는 전세계적인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0) 목표의 중심"이라며 "수소 전략을 발표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조선해양, 올해 세번째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6600억원 규모의 미국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소재 원유개발업체와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 총 금액 6592억원에 대한 해양설비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S는 길이 91미터, 폭 91미터, 높이 90미터 규모로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00만 입방미터(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수행, 약 1년의 설계기간을 거쳐 내년 3분기 중 제작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후 2024년 하반기 미국 루이지애나 남쪽 해상 30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셰넌도어(Shenandoah)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한국조선해양의 다양한 해양공사 수행 능력과 더불어 지난 6월 유사 공사인 미국 머피사의 킹스키(King's Quay) FPS를 성공적으로 출항시키며 쌓은 신뢰가 수주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8년 수주한 킹스키 FPS 공사는 공사기간 준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로 ‘무재해 250만 시간’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인도됐다.
한국조선해양은 1월 5000억 원 규모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 수주에 이어 5월 8500억 원 규모의 브라질 FPSO까지, 올해만 3건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카타르, 미주, 남미 지역 등에서 지속적인 해양공사 발주가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최우선한 영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