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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전망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렉키로나'를 앞세워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는 9~10월 렉키로나가 유럽승인을 받으면 렉키로나 매출과 전체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전망

유안타증권은 17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나 생산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고 판단하면서, 하반기 회복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한 4,318억원,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16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9%, 27.9% 하회한 것이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램시마IV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요 대응 차원에서의 생산 및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원가 부감이 커지며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기존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렉키로나, 램시나SC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 확대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치료제 렉키로나주는 1,315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 결과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지난 5일 기준 국내 8,610명의 환자에게 투여완료됐다 .

 

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유럽 허가, 미국 허가 과정에 대한 논의 결과 , 기타국에 대한 허가 등의 결과가 순차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코로나약 '렉키로나'로 반전 노린다

증권사들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10월 렉키로나가 유럽승인을 받을 경우, 렉키로나를 필두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0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렉키로나 정식허가와 치료대상 확대를 위한 허가변경을 신청했다. 또 동물효능시험에서 렉키로나가 베타·감마·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렉키로나의 유럽승인과 수출, 램시마 매출 확대 등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서 국내에서 렉키로나 치료 대상을 전체 경증으로 확대하는 허가변경을 신청한 만큼 국내에서 처방이 크게 늘면서, 각종 변이에 대한 효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전망은 더 밝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의 2분기 매출액은 약 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유럽승인 등으로 렉키로나를 수출할 수 있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2705억원, 매출이 1조22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대비 각각 151%와 55% 증가한 수치다.

 

이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장초반에는 렉키로나 유럽승인 기대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삼형제가 나란히 오르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500원(0.54%) 내린 2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00원(1.09%) 하락한 11만79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1500원(0.92%) 오른 16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렉키로나 유럽승인 기대감에 셀트리온 삼형제의 주가는 이달들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달 2일 종가 기준 대비 셀트리온의 주가는 3.98%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61%, 셀트리온제약은 13.25% 뛰었다.

 

 

셀트리온 3·4분기 회복세 전망

SK증권은 17일 셀트리온에 대해 3·4분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플라이마, 램시마 SC 생산 확대에 따라서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318억원, 영업이익은 1632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의 하회 원인은 렉키로나 선생산에 따른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판매가가 낮은 램시마 IV 생산확대로 인해 낮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은 회복세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렉키로나 선생산에 따른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은 일시적인 조정으로 3·4분기에는 유플라이마, 램시마SC,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출시에 따른 제품 다각화로 매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램시마SC, 유플라이마와 같은 고마진 제품이 하반기에는 회복하면서 이익 개선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유지에 대해 “이번 실적 발표를 토대로 셀트리온의 2021년, 2022년 영업이익을 각각 3.3%, 1.2% 하향 조정하나 조정폭이 미미해 투자의견,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는 현재 국내 확진자수가 증가하면서 처방건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렉키로나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력을 확인, 최근 브라질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해외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 3형제·진단키트株 뛴다

코로나19(COVID-19)의 4차 대유행 속 셀트리온그룹 3형제와 진단키트 관련 주(株)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의 치료 대상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그룹 3형제의 주가는 전날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의 허가 변경을 신청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가 나온 후부터 강세를 보였다. 허가 변경 신청이 승인된 후 렉키로나의 치료 대상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셀트리온은 오는 12월31일까지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를 식약처에 내기로 하고,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면서 △허가조건 삭제 △효능효과 변경 △치료시간 단축 변경을 신청했다.

 

식약처가 허가 변경 신청을 받아드려면 렉키로나는 조건부 허가 딱지를 떼고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 된다. 기존에 '코로나19 고위험군 경증과 전체 중등증 성인 코로나19 환자 치료'로 제한됐던 효능효과도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의 모든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로 변경된다. 투여 시간도 기존 정맥 투여 90분에서 60분으로 바뀐다.

 

사실상 렉키로나를 모든 경증·중등중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투여 시간이 단축된 만큼 환자들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 역시 치료제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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