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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 전망 (목표주가 10만원↑)



카카오뱅크(323410)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상장 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3.86% 내린 8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8일(8만380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까지만 해도 9만2000원까지 오르며 현대차(005380)를 넘어 국내 상장사 중 시가총액 8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일 공모가(3만9000원)보다 79% 높은 6만9800원까지 올랐으며, 19일까지 상승세를 지속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약세 지속

상장 직후 가파르게 올랐던 카카오뱅크가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다.

 

25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일 대비 2800원(3.28%) 내린 8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9만4400원)과 비교하면 1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뒤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이 확정되면서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편입 유효일인 23일 이후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8만~9만원에 달하는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두고 '비싸다'는 지적이 상당수 나왔다.

 

 

그러나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10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금융의 새로운 시도들을 모두 선점했고 그 결과 가입자 수와 실사용자 수에서 모든 뱅킹앱을 압도한다"며 "외부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한 생태계 구축과 카카오페이와의 협력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10만원↑

카카오뱅크에 처음으로 목표가 10만원 이상을 제시한 국내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다. 비교기업을 중국 핀테크 기업으로 삼은 결과다.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두고 '비싸다'는 의견이 주된 가운데 차별화된 견해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를 "가장 완벽한 플랫폼 사업자가 시작한 풀뱅킹(Full-banking) 서비스"라고 진단하며 목표가를 10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20일 종가(9만1000원)보다 11% 높은 수준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시장점유율은 100%에 육박한다"며 "카카오뱅크는 금융의 새로운 시도들을 모두 선점했고 그 결과 가입자 수와 실 사용자 수에서 모든 뱅킹앱을 압도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플랫폼을 통한 네트워크형 구조를 카카오뱅크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는 "고객과 은행이 1대1로 연결되는 선형 구조인 기존 은행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상품 혁신을 통해 한 고객을 중심으로 다른 고객에게 서비스가 확대되는 네트워크형 구조"라며 "이같은 형태는 고객 간의 연결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될 '제3자 중개 역할'을 가장 먼저 시도 중"이라며 "외부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한 생태계 구축과 카카오페이와의 협력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뱅크의 비교기업으로는 중국 텐센트의 인터넷은행 '위뱅크'(Webank)를 선정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빅테크들의 금융업 진출 경로 과정을 살펴보면 사실상 중국의 모델을 벤치마크 하고 있고, 실제 이들은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과 카카오페이 모두에 초기 지분 투자했다"며 "비교 분석 대상은 미국도 유럽도 아닌 중국이며 거기에 맞는 벨류에이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는 14억 인구를 대상으로 금융 분야에서 해볼 수 있는 모든 시도를 실험했고, 그 결과 기존 대형은행과의 경쟁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금융 성공 모델과 2015년에 설립한 위뱅크의 경영 노하우 등이 카카오뱅크에게는 상당한 벤치마크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위뱅크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는 카카오뱅크와 유사한 설립 2년만"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디지털 은행이 카카오뱅크와 위뱅크"라고 강조했다.

 

극소수의 상장 디지털은행, 중국 당국의 감독 규제 강화 등은 카카오뱅크의 투자매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발 톱 핀테크가 모두 포진된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의 디지털 은행 수는 약 51개인데, 이중 단 6%만 직접 상장돼 있다"며 "글로벌 펀드들이 카카오뱅크 상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윈과 중국 은행 감독 당국과의 갈등으로 앤트그룹의 IPO(기업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것도 큰 규제 리스크로 부각됐다"며 "최근 중국 감독 당국의 중국 핀테크에 대한 견제와 규제가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까지 심화되고 있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 금융 대장주

국내 증시에서 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독 카카오뱅크에는 강력한 매수세로 일관하고 있다.

 

외국인은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기존 7대 금융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규모를 사들이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카카오뱅크가 증시에 입성한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4394억원을 순매수해 해당 기간 외국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순매수 1위인 LG화학(4789억원)과도 순매수 금액이 394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순매수 수량은 667만3900주로 LG화학(54만4300주)보다 많다.

 

외국인의 카카오뱅크의 순매수 금액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7개 금융주의 순매수 금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5배 이상 높다.

 

 

카카오뱅크 상장 전 금융 대장주였던 KB금융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343억원이고, 신한지주는 14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191억원, 118억원에 그쳤다. BNK금융지주(46억원), DGB금융지주(11억원), JB금융지주(-30억원) 등을 모두 합쳐도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825억원으로 카카오뱅크에 한참 못 미쳤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9428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 순매수는 더욱 두드러진다. 카카오뱅크가 편입된 코스피 은행 업종은 카카오뱅크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64억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4346억원으로 급증하며 코스피 전체 업종 중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7월 주춤했던 은행업 지수는 8월 들어 카카오뱅크 효과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수는 7월 말 218.16포인트에서 8월 19일 276.25포인트로 58.09포인트(26.63%) 급등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3.26%)을 29.89%포인트 상회했다. 금융지주들이 포함된 코스피 금융업 지수는 해당 기간 7.45포인트(1.63%) 오르는 데 그쳤다.

 

카카오뱅크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1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1136억원)을 넘어섰다. 월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말 1310만명에서 올해 6월 말 1403만명까지 확대됐으며 고객 연령층 또한 다양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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